기억
기억은 그런거다
현실이 바뀌었음에도
기둥에 테이프로 꼼꼼하게 붙여 놓았음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기억이다
기억은 그런거다
자꾸만 쌓여
추억이 되고
주름이 되고
몸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된 기억을 바꾸는 일은
아픈 것이다
기억은 그런거다
현실이 바뀌었음에도
기둥에 테이프로 꼼꼼하게 붙여 놓았음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기억이다
기억은 그런거다
자꾸만 쌓여
추억이 되고
주름이 되고
몸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된 기억을 바꾸는 일은
아픈 것이다